같은 삼성, 다른 AI: 갤럭시 vs TV 비서 전략 분석
갤럭시는 구글 제미나이, TV는 자체 빅스비로 차별화

안녕하세요. 디지털에이전시 이앤아이입니다.

"삼성 제품 쓰는데 AI 비서가 왜 다 달라요?"라는 질문, 받아보신 적 있으신가요? 갤럭시 폰에서는 구글 제미나이가 기본이고, 삼성 TV에서는 빅스비가 나오니까 혼란스러울 수 있어요.

삼성전자 내부에서도 사업부별로 완전히 다른 AI 비서 전략을 채택하고 있어요. 이게 갈등 때문이 아니라 각 제품군의 특성에 맞는 전략적 선택이라는 분석이에요.

MX사업부: 구글과의 협업 강화
모바일경험(MX)사업부는 갤럭시S24를 기점으로 빅스비의 역할을 축소하고 구글 제미나이와의 접점을 넓혀가고 있어요.

이는 단순한 기술적 선택이 아니라 수익 모델 때문이에요. 구글은 삼성전자에 기기당 고정 수익과 광고 수익 일부를 지급하고 있거든요. 실제로 구글의 반독점 재판에서 구글이 삼성전자에 제미나이 기본 탑재 대가로 매달 막대한 금액을 지급하고 있는 사실이 드러났어요.

릭 오스터로 구글 플랫폼·디바이스 수석부사장은 최근 갤럭시 언팩에서 "삼성전자와의 협업은 AI 시대 모바일 혁신의 핵심 동력"이라고 강조했어요.

VD사업부: 자체 빅스비 고도화
반면 영상디스플레이(VD)사업부는 완전히 다른 전략을 택했어요. 구글 어시스턴트의 지원 중단 이후 자사 스마트 TV에 타이젠 OS 기반의 빅스비를 고도화하는 방향으로 선회했거든요.

이는 TV 생태계 내 주도권을 강화하려는 전략적 판단이에요. 타이젠 OS는 2023년 기준 삼성 스마트 TV 2억 7000만 대에 설치되어 있어서, 독립적인 플랫폼을 구축할 수 있는 기반이 탄탄해요.

최근 2025년형 TV에는 자연어 기반으로 강화된 빅스비를 적용하고, '클릭 투 서치' 기능을 도입했어요. 시청 중 등장인물을 질문하면 대답하고, 이어지는 질문에도 맥락에 맞춰 반응하는 대화형 인터페이스를 구현한 거죠.



왜 이렇게 전략이 갈렸을까?
이런 차이는 운영체제 기반과 수익모델 차이에서 비롯됐어요.

갤럭시 스마트폰:
- 안드로이드 OS 사용
- 구글과의 협업이 자연스러움
- 플랫폼 수익 모델 적용 가능

삼성 TV:
- 자체 타이젠 OS 채택
- 독립 플랫폼 구축 필요
- 생태계 주도권 확보 우선

대학교·기업·기관들에게 미치는 영향
대학교의 경우 갤럭시 태블릿으로는 제미나이를 활용한 학습 지원을, 강의실 스마트 TV로는 빅스비를 활용한 수업 진행을 할 수 있어요. 각각의 장점을 살린 활용이 가능한 거죠.

기업들은 업무용 갤럭시 기기에서는 구글 워크스페이스와 연동된 제미나이를, 회의실 TV에서는 빅스비 기반 스마트 회의 기능을 활용할 수 있어요.

공공기관에서도 모바일 업무에는 제미나이의 강력한 검색과 문서 작성 기능을, 디지털 사이니지나 정보 제공 화면에는 빅스비 기반 음성 인터페이스를 활용할 수 있을 것 같아요.

하이브리드 전략의 장점
노태문 MX사업부장은 "AI 파트너사와 하이브리드 전략을 취하고 있다"고 설명했어요. 온디바이스·클라우드 방식의 병행과 복수 에이전트 파트너십 체계를 유지하며 사용자 경험 최적화를 추구한다는 입장이에요.

VD사업부 관계자도 "빅스비는 리모컨 음성명령만으로 TV 콘텐츠 탐색과 정보 검색이 가능한 사용자 인터페이스를 제공하고 있다"며 "향후에도 빅스비를 중심으로 홈 AI 경험을 확장해 나가겠다"고 밝혔어요.

미래 전망
앞으로도 MX사업부와 VD사업부는 각 제품군별로 최적화된 파트너와 협업하는 방식을 이어갈 가능성이 높아요.

이는 삼성전자가 단일한 AI 비서 전략에 올인하기보다는 제품별 특성에 맞는 최적의 선택을 하고 있다는 의미로 해석할 수 있어요.

사용자 입장에서는 처음에는 혼란스러울 수 있지만, 각 기기에 최적화된 AI 경험을 제공받을 수 있다는 장점이 있죠. 결국 적재적소에 맞는 AI 비서 활용이 더 효율적일 수 있다는 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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