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면 속 AI에서 현실의 로봇으로, 산업의 미래를 바꾸는 피지컬 AI 디지털 공간에서 현실로 나온 AI, 이제 보고 생각하고 행동한다
안녕하세요. 디지털에이전시 이앤아이입니다.
최근 국내 대기업들이 이상한 투자 경쟁을 벌이고 있어요. 엔비디아의 GPU를 무더기로 구매하고, 로봇 회사들을 인수하고, 가상 공간을 짓고 있거든요. 이게 뭐 하는 건가 싶으시죠? 다 같은 이유예요. 바로 '피지컬 AI' 때문입니다.
피지컬 AI가 뭔지부터 쉽게 설명할게요. 지금까지 AI는 화면 속에만 있었어요. 챗GPT에 물으면 대답해주고, 번역기는 글을 번역해주고. 하지만 현실 세계에서는 아무것도 못 했죠. 피지컬 AI는 그 벽을 허무는 거예요. 센서로 주변을 보고, 뇌로 생각하고, 로봇 팔과 바퀴로 직접 행동하는 AI가 되는 거죠. 즉, AI에게 마침내 '몸'이 생기는 거예요.
삼성전자는 어떻게 하고 있을까요? GPU 5만 개를 도입해 AI 팩토리 인프라를 구축하고 있어요. 반도체 공정 데이터를 AI가 실시간으로 분석해 조건을 스스로 조정하는 '생각하는 공장'을 만드는 거죠. 동시에 레인보우로보틱스라는 로봇 회사까지 인수했어요. SK는 울산에 엔비디아와 함께 AI 데이터센터를 세우고 있고, LG는 휴머노이드 로봇 '큐나인'을 개발하고 있습니다. 현대차는 보스턴 다이내믹스의 로봇 기술을 활용해 자동차, 공장, 로봇을 하나의 AI 생태계로 연결하고 있어요. 네이버는 서울 강남의 자사 사옥 '1784'에 수백 대의 로봇을 돌리며 실제 서비스를 테스트 중입니다.
그런데 이게 단순한 기술 트렌드일까요? 아니에요. 마켓 규모를 보면 알 수 있어요. 산업용 로봇 시장만 해도 2024년 270억 달러에서 2033년 2,300억 달러까지 8배 이상 성장할 전망입니다. 50조 달러대의 거대한 시장이 열리는 거죠.
하지만 해결할 과제도 많아요. 가상 공간에서 배운 로봇이 현실에서 제대로 작동할지 몰라요. 예상 밖의 상황에서 오작동할 수도 있고, 로봇이 사람과 일하다가 사고가 나면 책임이 누구인지도 불명확합니다. 배터리 기술도 아직 부족하고, 로봇 한 대에 수천만 원에서 억 단위의 비용이 들어갑니다. 그래서 지금은 공장 같은 정형화된 공간에서 먼저 도입되고 있죠.
그럼에도 불구하고 업계는 낙관적입니다. 디지털 트윈 기술로 현실과 똑같은 가상 공간을 미리 만들고, 거기서 로봇을 학습시킨 후 현실에 투입하고 있거든요. 현실 속 센서 데이터가 다시 가상 공간으로 돌아가 로봇을 더 똑똑하게 만드는 순환 고리가 만들어지는 거예요.
이 변화는 우리 일상과 산업의 모습을 크게 바꿀 겁니다. 공장은 로봇이 돌리고, 물류는 자동화되고, 위험한 작업은 로봇이 대신합니다. 새로운 일자리도 생길 테지만, 기존 일자리는 당연히 줄어들겠죠. 지금이 바로 그 변화를 준비해야 할 때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