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면승부는 피한다"...구글 제미나이에 맞선 네이버의 선택"AI 브리핑 20% 달성하고 치지직으로 트래픽 확보"안녕하세요. 디지털에이전시 이앤아이입니다.
구글이 AI 모델 제미나이와 이미지 생성 도구 나노 바나나 프로를 앞세워 전 세계 검색 시장을 재편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한국만큼은 상황이 다른데요. 네이버가 여전히 굳건하게 1위를 지키고 있거든요.
인터넷트렌드에 따르면 올해 기준 네이버의 국내 포털 점유율은 62.83%입니다. 구글은 29.62%로 2위예요.
포털·검색 분야에서는 구글이 아직 네이버를 넘지 못한 거죠. 물론 유튜브, 크롬, 지메일 등 전체 서비스 생태계로 범위를 넓히면 얘기가 달라지긴 합니다.
올해 상반기 국내 모바일 앱 MAU에서 유튜브(4768만 명)가 카카오톡(4611만 명), 네이버(4459만 명)를 제쳤으니까요.
이런 상황에서 네이버는 흥미로운 선택을 했습니다.
구글·오픈AI처럼 수백조원을 투자해 제미나이나 챗GPT 같은 대화형 AI 챗봇으로 정면 승부하는 대신, 기존 서비스에 AI를 접목하는 '온서비스 AI' 전략을 택한 거예요.

최수연 네이버 대표의 공약대로 검색 결과를 AI가 요약해주는 'AI 브리핑'은 전체 검색의 20% 비중을 달성했습니다.
월 3000만 명이 사용하는 서비스로 성장했죠. 별도의 AI 챗봇을 만드는 대신, 익숙한 네이버 검색에 AI를 녹여낸 겁니다.
네이버는 여기서 한 발 더 나갔어요. 개인방송 플랫폼 치지직을 중심으로 대규모 트래픽 확보에 나선 건데요. 그 핵심이 바로 e스포츠입니다.
지난 16일 네이버는 라이엇 게임즈와 2026년부터 2030년까지 5년간 전략적 파트너십을 체결했다고 밝혔어요.
이번 계약으로 네이버는 리그 오브 레전드 챔피언스 코리아(LCK)를 비롯해 해외 주요 리그, 월드 챔피언십 등 국제대회 중계권을 확보했습니다. e스포츠 분야 역대 최고 수준의 계약이라고 하네요.
특히 주목할 부분은 서울 종로구에 위치한 LCK 공식 경기장 '롤파크'가 '치지직 롤파크'로 이름을 바꾼다는 점입니다.
경기장 내에는 치지직 브랜딩 좌석 존이 운영되고, 네이버·치지직 계정과 리그 오브 레전드 계정을 연동해 게임 아이템 보상을 받을 수 있는 '시청 드롭스' 기능도 도입됩니다. 쇼핑·예약·페이 등 네이버 서비스와의 시너지도 추진할 예정이에요.
LCK는 축구의 프리미어리그, 야구의 메이저리그처럼 전 세계 관심이 쏠리는 프로리그입니다. 네이버가 글로벌 트래픽 유입까지 노릴 수 있는 거죠.
네이버가 두나무 인수를 추진한 것도 같은 맥락으로 분석됩니다.
이해진 네이버 이사회 의장은 지난달 27일 공동 기자회견에서 "자국의 검색 엔진을 운영하는 곳이 전 세계에서 거의 네이버뿐"이라며 "이용자 생산 콘텐츠, 검색과 상거래의 연결, 웹툰 같은 콘텐츠 등 해외 빅테크가 잘 알지 못하는 기획을 해왔다"고 강조했어요.
김진구 키움증권 연구원은 "네이버가 글로벌 빅테크와 AI·검색·광고 영역에서 정면으로 경쟁해 우위를 입증하기는 어렵다"며 "AI 인프라 경쟁력과 이용자 데이터를 결합해 실질 부가가치를 창출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분석했습니다.
구글이 제미나이로 글로벌 시장을 공략하는 동안, 네이버는 온서비스 AI와 치지직으로 국내 기반을 다지고 있습니다. 수백조원 투자 경쟁 대신 실리를 택한 네이버의 선택, 성과를 내고 있는 셈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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