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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가 내 일을 대신한다면?" 삼성·SK·LG가 내놓은 '공존'의 답

조회 33

2026-06-18 00:00

대기업들이 AX를 ‘감원’이 아니라 ‘업무 방식의 재설계’로 보는 이유를 정리했습니다.

AI가 일자리를 대체할 수 있다는 경고가 커지지만, 국내 대기업은 ‘공존’에 방점을 찍고 있습니다.
삼성·SK·LG는 AI를 인력 대체가 아니라 생산성과 역량을 키우는 도구로 정의합니다.
조직이 준비할 일은 도입 여부보다 ‘역할 분담·검증·교육’ 같은 운영 설계입니다.

안녕하세요. 디지털에이전시 이앤아이입니다.

요즘 가장 많이 나오는 질문 중 하나가 “AI 전환(AX)하면 내 자리 없어지는 거 아니야?”인데요. 실제로 산업연구원(KIET)은 국내 일자리의 일부가 AI로 대체될 수 있다는 분석을 내놓기도 했죠. 불안이 생길 만합니다.

그런데 흥미로운 점은, 삼성·SK·LG 같은 국내 주요 기업들이 이 질문에 꽤 단호하게 다른 답을 내놓고 있다는 겁니다. 핵심은 ‘감원’이 아니라 ‘업무 패러다임 혁신’입니다. 사람을 줄이기보다, 사람이 하던 일을 더 크게 만들고 더 빠르게 돌리겠다는 쪽에 가깝습니다.

삼성은 전사 업무에 AI를 도입하는 계획을 내놓으면서, 사내 시스템에 제미나이·챗GPT·클로드 같은 외부 생성형 AI를 공식 도입했다고 밝혔습니다. 임원 대상 실습형 교육인 ‘AX 부트캠프’도 가동했고요. 삼성의 메시지는 분명합니다. AI 전환은 인력 대체가 아니라 아웃풋을 ‘100에서 200~300’으로 키우는 방식이라는 거죠. 일을 줄이기보다, 오히려 새로운 일이 생겨날 수도 있다는 관점입니다.

'AI가

SK는 ‘인간과 AI가 공존하는 일자리’가 늘어날 수 있다고 봤습니다. 최태원 회장은 여러 분야를 아울러 시스템을 설계하는 제너럴리스트의 가치가 커질 거라고 말했는데요. 여기에 ‘1인 1에이전트’처럼 개인의 업무 루틴을 자동화하는 구상도 제시했습니다. 계열사 SK텔레콤은 사내 AI 에이전트에 사번과 직무를 부여해 동료처럼 배치하는 실험도 진행 중이라고 알려졌습니다. 반복 업무는 에이전트가 맡고, 사람은 더 창의적인 일에 집중하는 구조를 만들겠다는 거죠.

LG도 AI를 ‘업무 역량을 극대화하는 조력자’로 봅니다. LG CNS 행사에서는 “관리자가 모든 작업을 다 검토할 필요는 없고, 실수 시 손실이 큰 업무에 관리자를 배치하라”는 식의 현실적인 운영 조언도 나왔습니다. 결국 AI를 쓰더라도 ‘검토가 필요한 지점’을 설계해야 한다는 이야기입니다. 또 LG는 자체 초거대 AI 기반 ‘챗엑사원’을 사무직 임직원에게 보급해 반복 업무 단계를 줄이고 기획 시간을 단축하는 성과를 내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세 기업의 공통분모를 한 문장으로 정리하면 이렇습니다. AI는 사람을 밀어내는 존재라기보다, 사람의 일을 재배치하게 만드는 촉매라는 것. 그래서 조직이 지금 준비해야 할 건 “도입할까 말까”가 아니라 “어떤 일을 AI에게 맡기고, 사람은 무엇을 책임질지”를 정하는 일입니다.

특히 홍보·마케팅·웹 운영처럼 문서 작성, 자료 정리, 승인, 게시, 모니터링이 이어지는 업무는 AI의 도움을 받기 좋은 영역입니다. 다만 여기서 성패를 가르는 건 도구 자체보다 운영 방식이더라고요. 예를 들어 초안 작성은 AI가 하되, 대외 공표 문구는 사람이 최종 승인한다든지, 사실 확인이 필요한 항목은 체크리스트로 고정한다든지, 로그와 이력 관리로 ‘누가 무엇을 바꿨는지’가 남게 하는 식의 설계가 필요합니다.

이앤아이 관점에서 보면, AX는 결국 ‘콘텐츠 생산’과 ‘웹 운영’의 속도를 올리는 게임이 될 가능성이 큽니다. 중요한 건 속도를 올리면서도 품질과 책임을 놓치지 않는 구조를 만드는 것. AI를 팀원으로 들이는 순간, 조직은 더 명확한 역할 분담과 검증 프로세스를 갖춘 팀이 되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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