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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09-22 00:00
부산대가 지역기업 재직자를 AI 석사과정으로 키우며 현장 문제를 연구 주제로 연결하는 사업을 시작합니다.
스마트 제조·항만·산업 AI 플랫폼 등에서 공동연구로 기술을 만들고, 현장 적용과 운영까지 지원합니다.
관건은 사업 종료 뒤에도 기업 내부에 ‘스스로 개선하는 AI 역량’이 남느냐입니다.
안녕하세요. 디지털에이전시 이앤아이입니다.
회사에서 매일 부딪히는 문제를 대학원 연구 주제로 삼고, 그 해결 과정이 석사학위로 이어진다면 어떨까요. 부산대학교가 바로 이런 구조를 지역기업 재직자 교육에 적용합니다. 단순히 ‘AI 교육을 한다’가 아니라, 기업이 직접 AI 기술을 개발·운영할 수 있도록 역량을 기업 안에 남기는 데 초점을 맞췄다는 점이 눈에 띄네요.
부산대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정보통신기획평가원이 추진하는 ‘지역지능화 혁신인재양성사업’에 선정됐고, 2026년부터 2033년까지 8년간 추진됩니다. 국비 150억 원에 부산시 지원과 대학 대응자금을 더해 최대 180억 원 규모로 진행된다고 합니다. 기간도 길고, ‘사람과 기술을 함께 남기겠다’는 목표가 비교적 분명한 편입니다.
핵심은 공동연구의 방식입니다. 생산 공정이 바뀌거나 새로운 문제가 생겼을 때 외부 용역에만 의존하지 않고, 기업이 스스로 기술을 개선할 수 있도록 대학과 함께 연구하고 현장에 적용한 뒤, 이후 자체 운영으로 이어지게 돕겠다는 계획이죠. 쉽게 말해 ‘만들어 주고 끝’이 아니라 ‘운영하면서 고칠 수 있게’ 만드는 구조입니다.
재직자 교육도 현장과 강하게 연결됩니다. 부산대는 계약학과 형태의 ‘첨단AI융합학과’ 석사과정을 개설하고 등록금 일부를 지원할 예정인데요. 참여 직원은 소속 기업의 생산 공정과 실제 데이터를 연구에 활용하고, 공동연구 결과를 학위논문으로 발전시킵니다. 회사의 과제가 곧 학습과 연구의 엔진이 되는 셈입니다.
연구 분야는 스마트 제조, 스마트 항만·해양, 산업 AI 플랫폼으로 제시됐습니다. 불량 탐지, 항만 작업계획 최적화, 작업장 위험 감지처럼 ‘현장에서 바로 성과를 확인할 수 있는’ 주제가 포함돼 있고, 부산대 교수 17명과 지역기업 14개사가 함께 기술개발과 현장 검증을 진행합니다. 산학협력이 말로만 끝나지 않으려면 결국 데이터와 검증 환경이 필요한데, 그 부분을 사업 구조로 묶어둔 점이 실무적으로 중요해 보입니다.
대학의 기획·산학협력 담당자 입장에서는 시사점이 더 큽니다. 교육과 연구, 기업 지원이 따로 놀지 않고 하나의 과정으로 연결되면, ‘기업이 어떤 문제를 갖고 있는지’가 교육과정 설계의 출발점이 됩니다. 현장을 아는 재직자와 연구 역량을 가진 교수진이 같은 문제를 놓고 협력하는 구조는, 지역 산업과 대학 교육이 만나는 가장 현실적인 접점이기도 하고요.
물론 사업 선정이 곧 기술 자립을 보장하진 않습니다. 진짜 평가는 사업이 끝난 뒤에도 참여기업이 개발한 기술을 계속 쓰는지, 교육받은 직원이 현장에서 운영과 개선을 맡을 수 있는지에서 갈리겠죠. 관전 포인트는 ‘지원 규모’보다 ‘기업 내부에 남는 역량’입니다.
이앤아이 관점에서 보면, 이런 흐름은 앞으로 더 늘어날 가능성이 큽니다. AI는 모델을 한 번 만드는 것보다, 데이터를 관리하고 서비스에 붙이고 운영하며 개선하는 과정이 더 길고 중요하니까요. 대학-기업 협력도 결국 ‘현장에 남는 운영 체계’를 어떻게 설계하느냐가 성패를 가를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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