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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09-23 00:00
AI 도구 이후 지원 에세이의 글쓰기 품질은 전반적으로 좋아졌다는 분석이 나왔습니다.
그런데 AI가 주로 쓴 것으로 보이는 에세이를 낸 지원자는 합격률이 더 낮게 관찰됐습니다.
대학은 ‘문장력’과 ‘지원자 고유의 판단’을 무엇으로 평가할지 기준을 다시 점검해야 합니다.
안녕하세요. 디지털에이전시 이앤아이입니다.
입학 에세이를 쓸 때 AI로 문장을 매끄럽게 다듬으면, 합격에도 도움이 될까요?
직관적으로는 ‘글이 좋아지면 평가도 좋아지겠지’ 싶지만, 최근 공개된 사전공개 연구는 조금 다른 그림을 보여줍니다. 잘 쓴 글과 좋은 평가가 꼭 같은 방향으로 움직이지 않을 수 있다는 거죠.
연구진은 미국의 한 대규모 공공정책 석사과정에 2020년부터 2025년까지 제출된 약 7,500건의 지원서를 분석했습니다. 특히 2022년 11월 챗GPT 공개 전후를 비교해, AI 도구를 쓸 수 있게 된 환경이 에세이의 글쓰기 품질을 전반적으로 끌어올렸다고 봤는데요. 문제는 그 다음입니다. AI가 ‘주로 생성한 것으로 분석된’ 에세이를 제출한 지원자에게는 합격 측면에서 불리한 결과, 연구진 표현으로는 ‘AI 페널티’가 관찰됐습니다.
흥미로운 대목은 2025년 지원자 과반이 AI가 주로 작성한 것으로 보이는 에세이를 최소 한 편 제출했다는 점입니다. 더구나 해당 과정은 AI 사용을 명시적으로 금지하고 있었다고 해요. 금지 규정이 있는 환경에서 AI 사용이 늘었다는 사실 자체가, 현장의 혼란과 유혹을 동시에 보여주는 장면처럼 느껴집니다.
입학 심사 담당자를 대상으로 한 별도 실험도 진행됐습니다.
심사자들은 AI가 작성한 글을 ‘상당 부분’ 알아보았고, AI가 썼다고 판단한 에세이에 더 낮은 평가를 주는 경향을 보였습니다. 다만 여기서 조심할 점이 있어요. 심사자가 AI 사용 여부를 항상 정확히 맞힌다는 뜻은 아닙니다. 실제로 어떻게 썼는지와, 읽는 사람이 어떤 인상을 받았는지는 구분해서 봐야 하죠. 결국 지원자 입장에서는 ‘AI를 썼다’보다 ‘AI가 쓴 것처럼 보인다’가 더 큰 리스크가 될 수도 있습니다.
물론 이 결과를 ‘AI 쓰면 떨어진다’로 단정하면 곤란합니다. 분석 대상은 특정 대학원 과정이고, AI 사용이 금지된 조건이었습니다. 문장 교정이나 아이디어 정리처럼 보조적으로 활용한 경우까지 같은 결과가 나온다고 말하기도 어렵고요. 사전공개 연구인 만큼, 관찰된 합격 차이를 AI 사용만의 인과효과로 해석하지 않는 태도도 필요합니다.
그럼에도 대학 현장에 던지는 질문은 꽤 선명합니다. 입학 에세이에서 평가하려는 건 문장력일까요, 아니면 지원자의 경험과 판단일까요. AI 활용을 어디까지 허용하는지, 어떤 사용 사실을 밝혀야 하는지 안내가 모호하면 지원자는 ‘허용 범위’를 추측하게 되고, 심사자는 글의 인상에 기대어 판단할 여지가 커집니다. 기준이 흐릿할수록 불신과 오해가 커지는 구조입니다.
국내 대학도 이 사례를 참고해 에세이·학업계획서의 평가 목적과 AI 활용 가이드를 함께 점검해볼 만합니다. 예를 들어 ‘표현이 매끄러운 글’에 점수를 주는 기준이, 지원자 고유의 경험과 사고과정을 충분히 드러내는지 다시 보는 거죠. 이앤아이 관점에서 보면, 결국 중요한 건 규정 공지 한 줄이 아니라 ‘지원자-심사자 모두가 이해할 수 있는 디지털 커뮤니케이션’입니다. 안내 페이지, FAQ, 제출 시스템 문구까지 일관되게 설계돼야 혼란이 줄어듭니다.
이앤아이와 함께 더 나은 웹 환경을 만들어 나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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